미식13 일산 에그타르트 'ㅎㅎㅎ(히히히)' 일산의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가게이다. '에그타르트가 맛있어봤자지'라고 생각했다가 오늘도 편협한 나의 사고에 반성했던 곳. 이 가게의 이름은 'ㅎㅎㅎ' , 공식적으로는 '히히히'라고 읽는다. 장난스러운 이름의 이 가게의 인테리어마저도 캐주얼하다. 검색을 해보기 전까진 에그타르트가게라는 것을 연상하기가 나에겐 어려웠다. 포르투갈,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솔티 캐러멜 휘낭시에 이렇게 세 가지 메뉴만을 판매한다. 내부는 외부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담하여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방문하였지만, 이미 에그타르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곳.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휘낭시에는 이미 품절되었고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만 수량이 조금 남아있었다. 선택권이 없었기에 빠르게 주문할 수 있었다. 포르투갈식은 바삭하고.. 2023. 3. 5. 연남동 프랜치토스트 '조앤도슨' JO&DAWSON 프랜치토스트에 환장한 요즘이다. 먼룰스 이후 프랜치토스트의 알고리즘에 빠져 하루가 멀다 하고 나의 sns에는 전국각지의 프렌치토스트가 올라오는데 , 또 그걸 그렇게 무시하기에 나의 자타공인 빵 사랑의 자존심에 금이 간다. 연남동에 볼일이 있던 차, 나의 행동반경을 귀신같이 파악한 알고리즘은 아침 댓바람부터 연남동 '조앤도슨'을 띄우고 옳다구나 걸려든 나는 고민 없이 목적지로 설정한다. 유명세는 날로 높아지는데, 아쉽게 규모가 큰 곳이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 대기는 감수하고 여유롭게 가는 것이 좋다. 혼자 방문한 오후 다섯 시 무렵의 웨이팅은 약 30분이었다. 한 시간 정도야 기본이라길래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금방 입장하겠다 싶어 한 바퀴 돌고 있었더니 금세 전화가 .. 2023. 2. 25. 분당 구미동 북카페 '테이블 오브 콘텐츠' Table of contents. 책을 좋아한다. 어릴 적 주말마다 엄마와, 친구와 도서관에 가곤 하였는데, 눈앞에 펼쳐진 수백 권의 책들이 저마다 담고 있는 이야기가, 책을 통해 만나는 넓은 세상이 좋았다. 도서관엔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고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었으며 아무것도 강제되는 게 없었기에 책은 나에게 놀이이자 친구였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학업을 위한 독서는 아니었다는 것. 이야기에 흥미를 잃는 순간 책장을 미련 없이 덮어버리기 일쑤다. 커피정도는 사치할 수 있는 경제력 있는 어른이 된 이후부터는 책을 들고 카페를 전전하곤 하는데, 가방에 책이 한 권도 없던 어느 불행한 날에 떠오른 나의 보물 창고. 구미동에 위치한 북카페 '테이블 오브 콘텐츠'이다. 세련된 벽돌건물의 큼지막한 유리 안.. 2023. 2. 25. 광교 스시오마카세 '스시유카이 '디너 '스시 유카이' 디너 오마카세 광교부근에 내가 가보았던 그저 몇 곳의 가게 중 가장 나의 입맛에 잘 맞는 스시를 이야기한다면 항상'스시유카이'가 맨 먼저 떠오른다. 겨우 런치 오마카세 딱 한번 먹어보았을 뿐인데 그때의 여운이 꽤 오래갔었기에, 다시한번 찾은 이곳. 런치오마카세가 6만원, 디너는 10만 원으로 두 배가량 되는 금액이다. 프라이빗한 저녁식사를 위해 룸을 따로 예약 해 두었다. 조용한 곳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식사할 수 있어서 좋다. 애피타이저부터 사시미, 회, 중간중간 따듯한 국이 나오는 오늘의 디너코스. 스시는 이미 통달한 전문가들이 많을뿐더러 샤리, 네타와 같은 현란한 전문용어들이 그들만의 리그와 같은 느낌을 준다. '매니아'라고 이야기하기에 진입장벽이 꽤 높은 느낌이다. 그저 스시.. 2023. 2. 2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