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분류 전체보기25

여름밤 맑고 청명한 날들의 연속이다. 선연했던 꿈은 잔인하게 또 다른 이별을 뜻했고 짧은 인연은 끝이 났다 시절인연. 만나기위해 숙고하던 시간의 다정함도, 섬세함도 없이 헤어짐은 놀랍도록 단호하고 간결했다. 분노가 그리움을 지나 애도의 단계로 돌아선다. 너와 내가 좋아하던 맑은 하늘과 노을, 풀내음, 스쳐가는 바람결까지 . 이 모든것들을 같이 느낄 수 없단게 이토록 마음이 아픈 오늘이었다, 2023. 6. 17.
선연한 얼굴이었다. 다정함이 묻어 나오는 말씨, 너그러운 마음씨까지. 넘친 그리움을 꿈에서라도 달래니 다행이려나. 2023. 6. 14.
[USA] LA/DTLA .필즈커피와 치폴레 DTLA쨍한 캘리포니아의 햇볕을 기대하며 공항에 내렸건만, 흐릿하고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호텔로 이동하는 한 시간 남짓 되는 시간 동안 점점 구름이 끼는가 싶더니 기어코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 오는 엘에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했던 16시간의 중노동에도 불구하고 예전 팀이었던 언니를 만난 것 하나로 오늘은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오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여전히 복잡하고 번잡하지만, 많이 보고 싶었다. 38층 방에서 보는 엘에이 마천루는 그 자체로 여전히 장관이었고, 사건, 사고 많기로 유명한 엘에이 다운타운이지만 아득하게 멀리서 보니 한없이 평화로웠다. 빠르게 짐을 풀고, TPO 따위는 무시한 얇은 옷차림의 언니와 나, 이방인 두 명은 LA 필수 코스 치폴레, 그리고 필.. 2023. 3. 22.
일산 에그타르트 'ㅎㅎㅎ(히히히)' 일산의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가게이다. '에그타르트가 맛있어봤자지'라고 생각했다가 오늘도 편협한 나의 사고에 반성했던 곳. 이 가게의 이름은 'ㅎㅎㅎ' , 공식적으로는 '히히히'라고 읽는다. 장난스러운 이름의 이 가게의 인테리어마저도 캐주얼하다. 검색을 해보기 전까진 에그타르트가게라는 것을 연상하기가 나에겐 어려웠다. 포르투갈,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솔티 캐러멜 휘낭시에 이렇게 세 가지 메뉴만을 판매한다. 내부는 외부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담하여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방문하였지만, 이미 에그타르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곳.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휘낭시에는 이미 품절되었고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만 수량이 조금 남아있었다. 선택권이 없었기에 빠르게 주문할 수 있었다. 포르투갈식은 바삭하고.. 2023. 3. 5.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