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커리크랩 '쏨분시푸드'
미식

태국, 방콕 커리크랩 '쏨분시푸드'

by daphneeee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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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boon Seafood -Central wold

솜분 시푸드(Somboon seafood),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태국 음식점 중 하나이다.
단골 커리 크랩 집은 따로 있으나, 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여러 분점이 있지만 계획 한 코스에 가장 접근하기 편리한 곳으로 결정했다.
'센트럴월드점'
방문하기 전까지 센트럴 월드가 백화점인 줄도 모른 채 무작정 찾아갔다.
왠지 이 지점, 교통이 좋더라.

도착해서 마주한 광활한 센트럴에서 쏨분 시푸드를 찾기 굉장히 막막했으나, 블로그 검색 몇 개 하고 나니 몇 층인지까지 나온다.
역시 정보의 바다 인터넷,

센트럴 월드 6층에 있다.
한 바퀴 쓱 돌다 보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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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좀 찍어 볼까 하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제본을 맡기는 게 편할 사이즈의 책자 속에는 바닷속을 통째로 옮겨온 듯 다양한 해산물들을 통째로 옮겨 적은듯하였다.

몇 장 넘기다 그냥 커리크랩과 게살 볶음밥, 수박주스를 주문하였지만, 수박주스는 기계가 고장 나 먹지 못했고 게살 볶음밥은 우리 소통의 오류로 주문조차 들어가지 못해 끝내 받지 못했다.

다른 지점은 가본 적이 없지만, 백화점에 내점 되어있어 깔끔하고 더 청결한 느낌이 든다.
8개의 지점이 있으니 가까운 지점으로 방문하면 되겠다.

커리크랩이 460바트,540바트 두 가지가 있던데 차이를 눈치채지 못 한 김에, 80바트 아껴보고자 460바트짜리를 주문하였다.
그 80바트가 내 노동력이었을 줄이야.
540바트짜리는 게살이 발라져 나온다.
460바트는 내가 열심히 발라 먹으면 되는데 능숙하지 못 한 내가 직접 하다 보니 게 껍데기가 함께 부서져 나와 커리 먹는 내내 이가 나가진 않을까, 긴장의 연속이었다.
커리 크랩 오랜만에 먹는 티를 이렇게 내다니..
열심히 게 살을 발라 먹고 있으면 응원해 주듯 물티슈를 가져다주고, 핑거볼을 가져다주고, 또 수줍게 밥 한 공기도 내밀어 준다.
너무 열심히 발라먹다가 직원과 마주 보고 한참을 웃는다.
내적 친밀감을 혼자 느끼며 계산서를 보니 밥은 30바트라고 찍혀 나오긴 하였다.
냉정한 자본주의의 세계와 소통의 오류가 겨우 30바트로 우리의 우정을 갈라놓는다.

s사이즈는 2-3인용이라고 하던데 밥 한 공기 비벼 혼자 싹싹 다 긁어먹고 나왔다.
오랜만에 먹은 커리 크랩은 오늘 나의 후회 없는 선택.
태국 음식들이 대개 그렇듯 단 맛이 기본적으로 느껴지며 꽉 찬 게살의 촉촉한 살과 커리의 맛이 어린이들이 먹기에도, 어른들이 먹기에도 큰 호불호 없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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